2025. 6. 17.
‘누구냐’에서 ‘어떻게’로… 프로타고라스, 첫 법률 코디네이팅 서비스 ‘에이브.’ 출시

프로타고라스(대표 겸 변호사 조용의)의 법률 코디네이팅 서비스 ‘에이브.’가 12일 정식 출시됐다. 문제 상황을 정리하면, 변호사 제안을 받고 비교해 상담까지 이어지는 ‘에이브.’의 핵심 흐름을 보여준다
‘에이브.’는 법률 문제를 겪는 사용자가 변호사를 찾기 전 (인공지능(AI)과의 문답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정리한 뒤 그 내용을 읽어본 여러 변호사로부터 저마다의 대응 전략 등이 담긴 맞춤형 제안서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단순 광고를 넘어 문제 정의부터 제안 비교, 수임 후 협업까지의 전 과정이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첫 사례다.
지금까지 사실상 모든 법률 플랫폼은 ‘검색 → 프로필 → 광고 노출’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노출 중심 구조에 머물렀다. 문제의 본질과 상관없이 눈에 띄는 변호사를 고르는 구조였던 셈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수요자에게 실질적인 선택 기준을 제공하지 못했고, 공급자인 변호사를 본업과 거리가 먼 브랜딩·광고 경쟁으로만 내몰아왔다.
‘에이브.’는 이러한 구조 자체를 재설계했다. 사용자가 자신의 상황을 먼저 정리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복수의 변호사에게 제안서를 받아 보는 흐름으로 구조를 새로 짰다. 제안서에는 각 변호사의 관점과 전략 성향 등이 담긴다. 사용자는 이제 ‘누구냐’가 아니라 ‘어떻게 풀겠다는 사람이냐’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