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13.
[법률 플랫폼]의 후기 대신 [법률 코디네이팅]의 제안서 : 변호사가 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전세 만기까지 40일이 남았다.
| 화려한 이력과 후기, “신속 해결” 같은 문구들만 눈에 들어옵니다.
보증금은 1억 원, 새 집 계약을 위해 중도금 날짜가 다가옵니다.
집주인에게서는 “대출이 지연된다”는 문자만 반복해서 옵니다.
휴대폰에는 계약서 사진, 계좌이체 내역, 통화 녹음이 몇 개 남아 있고,
중개사무소에서 받은 확인설명서도 있습니다.
아이 학교 전학 일정이 걸려 있어 더 미루기는 어렵습니다.
이 상황에서
검색창에 ‘전세보증금 반환, 좋은 변호사’라고 적으면,
화려한 이력과 후기, “신속 해결” 같은 문구들만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그 글만으로는
그 변호사가 이 사건을 어떤 순서로 풀고,
내게 무엇을 요구하고,
어디까지 현실적으로 기대하라고 말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좋아 보임’이 아니라 ‘어떻게 읽는가’ : 프로필 대신 관점으로
| 홍보 글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전제로 한 제안서를 보내오는 변호사
에이브.에서 몇 가지 질문(문진)에 답하면
그동안 흩어져 있던 정보가 한 장의 의뢰서로 정리됩니다.
간단한 사건 요약,
확인된 사실(계약일·만기·문자 수신 내용·보유 자료),
지금 가장 궁금한 점,
원하는 결과와 우선 순위, 변호사를 만나기 전에 더 찾아야 할 정보가 담깁니다.
이 의뢰서를 읽은 변호사들은
홍보 글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전제로 한 제안서를 보냅니다.
제안서에는
사건의 핵심 쟁점, 예상 대응의 흐름, 내가 준비할 항목, 상황이 바뀔 때 선택할 다른 길이 구체적으로 적힙니다.
변호사들의 관점은 이렇게나 다를 수 있습니다.
| “누가 유명한가”가 아니라 “누구의 설명이 내 상황과 시간표에 맞는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상담료의 유무와 수임 시 공제 여부, 환급 지원 범위 같은 실무 정보도 미리 비교
예를 들어
첫 번째 제안서는 “만기 도래와 반환 지연”을 중심축으로 잡고, 우선 내용증명 발송과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을 빠르게 진행하자고 권합니다. 의뢰인이 당장 제공할 자료로는 임대차계약서 원본, 보증금 입금 내역, 최근 집주인과 주고받은 문자 원본을 지목합니다. 집주인이 부분 반환을 제안할 경우 어떤 문구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지도 미리 짚습니다.
두 번째 제안서는 협의의 여지를 먼저 확인하자는 접근입니다. 해지 통지를 공식화한 뒤, 보증기관 가입 여부와 집주인의 상환 계획서를 문서로 받게끔 진행 순서를 설계합니다. 부분 반환과 기한 연장을 논의하는 대신, 그 조건을 안전하게 만들 담보 장치를 적습니다. 의뢰인에게는 전학 일정·이사 일정처럼 시간 제약을 명확히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고, 일정에 맞춘 단계적 회수안을 제시합니다.
세 번째 제안서는 재산 처분 우려가 있는 상황을 전제로 가압류 가능성과 실익을 차분히 따집니다. 등기부 등본 상의 다른 권리, 예상 비용과 실패 시 부담, 만약 가압류를 택하지 않는다면 조정이나 지급명령으로 전환할 시점과 기준을 분명히 적습니다. 의뢰인의 협력 항목으로는 등기부 최신본 발급, 통화 녹음의 원본 보관 방식, 문자 캡처의 원본성 유지 방법이 안내됩니다.

변호사님들의 제안서가 요약된 카드 예시입니다.
실제 서비스에서, "제안 자세히 보기"를 눌러 해당 제안서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어요!
세 제안서를 읽어 보면 변호사들의 우선 순위가 서로 다릅니다.
어떤 문서는 속도를,
어떤 문서는 안전 장치를,
또 다른 문서는 강제 수단의 타이밍을 중시합니다.
게다가 문장의 길이, 근거를 제시하는 방식, 리스크를 적는 톤까지도 변호사마다 확연히 다르겠죠.
이 지점에서 의뢰인은
단지 “누가 유명한가”가 아니라 “누구의 설명이 내 상황과 시간표에 맞는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상담료의 유무와 수임 시 공제 여부, 환급 지원 범위 같은 실무 정보도 미리 비교됩니다.
에이브.가 바꾸는 변호사 상담의 첫 30분
| 첫 상담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한 명에 대한 확인과 선택으로
이 과정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광고는 인상을 남기지만,
제안서는 관점을 드러냅니다.
의뢰서는 내 이야기의 뼈대를 세우고,
제안서는 그 뼈대를 어떤 순서로 움직일지의 계획을 보여줍니다.
대면 전에 이 두 문서를 손에 쥐고 만나면,
첫 상담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한 명에 대한 확인과 선택으로 넘어갑니다.
오늘 당장 무엇을 확보하고,
어떤 표현을 계약서나 합의서에 넣지 말아야 하며,
일정이 틀어지면 어떤 길로 돌릴지까지 말이죠.
내 사건을 자기의 관점으로 명료하게 바라봐주는가
| 한 장의 의뢰서와 몇 장의 제안서가 선택의 만족도를 바꿉니다.
변호사를 고르는 기준은 결국
나의 쟁점을 자기 언어로 명료하게 풀어 주는 사람인가로 귀결됩니다.
에이브.가 제공하는 것은 그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재료입니다.
전세보증금 반환처럼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사건에서조차,
한 장의 의뢰서와 몇 장의 제안서가 선택의 만족도를 바꿉니다.
대면 이전에 읽어 본 제안서에서 드러나는 관점과 문장.
그 차이가 이후의 만족도를 결정합니다.